한국시간으로 11월 3일 월요일 새벽에 시작되었던 WWE 이벤트 크라운 주얼 2018이 막을 내렸습니다. '프로레슬링의 대명사' 헐크 호건의 출연 떡밥이 이벤트 전부터 흘러나왔고, 결국 크라운 주얼 2018의 시작을 알리는 쇼 호스트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WWE 월드컵 토너먼트, WWE 타이틀 매치, WWE 유니버설 타이틀 매치 등의 경기가 진행되었던 WWE 크라운 주얼은 대진표 만 보았을 때 레슬매니아급 대진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월드컵 토너먼트의 경기 수준이라든지, 결승전에서의 황당한 마무리(?)는 많은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는 주요 경기에 대한 짧은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WWE 월드컵 토너먼트
제플 하디, 레이 미스테리오 주니어, 커트 앵글, 랜디 오튼 등 루쓰레스 어그레션(Ruthless Aggression) 시대의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였던 토너먼트였죠. 인기, 추억, 경기력 등의 많은 흥행 요소를 담았기에 기대가 컸던 토너먼트였습니다. 예선경기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쇼의 정해진 시간 때문에 짧게 끝났습니다. 결승전인 돌프 지글러와 미즈의 경기 도중 미즈의 부상으로 인한 셰인 맥마흔의 대리 출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덜컥 셰인 맥마흔이 우승을 차지하였죠. 개인적인 기대와는 달리 조금은 허무했던 결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WWE 내부에서는 충격적인 결말이라 생각하고 만들었을 테지만 말이죠.
2. WWE 타이틀 매치 - AJ 스타일스 vs. 사모아 조
그나마 이번 쇼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았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인디 단체에서부터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온 두 레슬링 장인이 만든 경기이기 때문에 모난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사모아 조의 계속되는 챔피언 도전 실패로 그의 모멘텀이 약해지지는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사실 다니엘 브라이언과의 대결이 정해졌지만, 다니엘 브라이언의 참가 거부로 인하여 급하게 변경된 매치업이기 때문에 이 정도 경기 퀄리티와 결과면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3. WWE 유니버설 타이틀 매치 - 브록 레스너 vs. 브라운 스트로우맨
UFC 행이 거의 확정시 되었던 브록 레스너의 깜짝 컴백과 로만 레인즈의 백혈병으로 인한 잠정 은퇴까지 짧은 기간 동안 WWE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경기 시간이 짧게 끝났지만 나름 임팩트가 강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만 사모아 조와 마찬가지로 계속되는 챔피언 도전 실패로 인한 모멘텀 하락이 예상 되는 브라운 스트로우맨이 걱정될 뿐이지만, 몬스터들의 대결이기에 짧고 강력한 임팩트를 전해준 경기였습니다.
4. 태그팀 매치 - 언더테이커, 케인 vs. 숀 마이클스, 트리플 H
살아있는 전설들의 대결이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60년대생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던 경기였지만, 세월은 야속했습니다. 과거 화려했던 WWE의 황금기를 이끈 그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고, WWE는 세대교체에 실패하였음을 스스로 보여주었습니다.
WWE 크라운 주얼 2018 자체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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